구찌, '이태원 참사'에 경복궁 패션쇼 취소

김진희 기자 2022. 10. 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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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구찌가 '이태원 참사' 여파로 다음 달 경복궁에서 열기로 한 패션쇼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구찌는 30일 "전날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의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국의 국가 애도 기간에 그 뜻을 같이 하고자 문화재청과 논의 하에 다음달 1일 서울 경복궁에서 예정돼 있던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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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 애도 기간에 뜻 같이 할 것…슬픔 공감"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 조기가 게양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부터 '이태원 참사'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정부부처와 관공서에 즉시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2022.10.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명품 브랜드 구찌가 '이태원 참사' 여파로 다음 달 경복궁에서 열기로 한 패션쇼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구찌는 30일 "전날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의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국의 국가 애도 기간에 그 뜻을 같이 하고자 문화재청과 논의 하에 다음달 1일 서울 경복궁에서 예정돼 있던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의 피해자 및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이 공감하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구찌는 다음달 1일 오후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의 패션쇼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선보인 해당 컬렉션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카스텔 델 몬테'(몬테 성)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개최 여부를 논의한 끝에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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