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태원 압사 참사 긴급대응 지원단’ 운영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9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경기도 긴급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이태원 참사 사고수습을 위해 30일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경기도 긴급대응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지원단은 우선 도민 피해자 신상 파악과 지원단 운영을 맡은 상황총괄반, 피해자 지원을 담당할 피해지원단, 진행 상황을 도민에게 알리는 홍보지원반 등 3개 반으로 편성한 뒤 상황에 따라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활용해 부상자와 유가족, 목격자 등에 대한 재난심리회복 지원도 하기로 했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긴급 대응회의를 열어 “경기도가 주관하거나 도에서 진행 중인 축제나 행사를 축소하거나 모두 취소하라”면서 “경기도 직원들도 추모의 마음으로 모임을 자제하고 철저한 근무 태세를 갖춰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31일로 예정된 경기도생활대축전 폐막식을 취소했으며 전 실국별로 예정된 행사의 축소나 취소 검토에 들어갔다. 아울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경기도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현장에 인력 98명, 차량 49대를 급파해 현장 활동을 지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9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경기도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생각하지도 못한 사고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긴급대응 지원단 구성을 지시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