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 개막전서 2차 연장 끝에 KB 제압

이상철 기자 2022. 10. 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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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개막전에서 2차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를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KB에 84-77로 이겼다.

두 팀은 2차 연장전까지 치렀는데 여자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연장전을 펼친 것은 2번째로, 2000년 6월5일 삼성생명과 현대 경기 이후 약 2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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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이 30일 열린 2022-23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청주 KB를 이겼다.(W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개막전에서 2차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를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KB에 84-77로 이겼다.

두 팀은 2차 연장전까지 치렀는데 여자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연장전을 펼친 것은 2번째로, 2000년 6월5일 삼성생명과 현대 경기 이후 약 22년 만이다.

올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신한은행은 개막전 상대로 KB를 지목했는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이적생 듀오' 김소니아(23점 16리바운드)과 김진영(19점 13리바운드)이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는 강이슬(19점)과 김민정(18점 9리바운드), 허예은(1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소담(13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이탈한 박지수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3쿼터까지 47-55로 뒤진 신한은행은 4쿼터에서 김소니아를 앞세워 대반격을 펼쳤다. 종료 직전에는 김아름의 3점슛이 터져 66-65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KB가 허예은의 자유투 1개로 66-66 동점을 만들어 두 팀은 연장전을 치렀다.

신한은행과 KB는 1차 연장에서 9점씩을 따내며 75-7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는데 2차 연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신한은행이 김진영의 2점슛과 강계리의 자유투 2개, 김소니아의 레이업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81-75로 달아났다. 이후 1분 43초 전에는 한채진이 3점 플레이를 펼쳐 84-77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1692명이 입장해 만원 관중을 이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중 입장 제한이 없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2020년 1월17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신한은행전(2956명) 이후 첫 매진이다.

여자 프로농구는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이날 개막전 식전 행사를 취소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으며 선수들은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뛰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이날부터 국가애도기간이 종료되는 11월5일까지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응원단장과 장내 아나운서를 활용한 응원 유도도 최소화하기로 했고, 치어리더 공연도 진행하지 않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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