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득점왕 찍고 FA컵 MVP까지…조규성의 눈부신 해결본능

송대성 2022. 10. 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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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본능을 뽐낸 조규성이 전북 현대를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에서 FC서울에 3-1로 이겼다.

울산 현대와의 4강전에서 연장 후반 3분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던 조규성은 결승 1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조규성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해 오는 11월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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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해결사 본능을 뽐낸 조규성이 전북 현대를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에서 FC서울에 3-1로 이겼다.

전반 종료 직전 득점포를 가동한 전북 현대 조규성(오른쪽)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1, 2차전 합계 5-3을 기록한 전북은 서울을 따돌리고 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FA컵 정상에 올랐다.

멀티골을 터트린 조규성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FA컵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조규성은 1-0으로 앞선 전반 종료 직전 격차를 벌리는 득점을 터트리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바로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헤더로 마무리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활약은 이어졌다. 2-1로 추격을 허용한 후반 44분 조규성이 다시 힘을 냈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하프라인 부근에서 머리로 떨궈 김보경에게 연결했다. 그리고 서울의 골문을 향해 쇄도했고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서울에는 절망을, 전북에는 우승 트로피를 선사하는 득점포였다.

결승전을 지배한 조규성에게 MVP는 합당한 결과다. 전북 사령탑 김상식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조규성은 K리그1에서 17골을 몰아치며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까지 득점 부분 2위에 자리했었던 조규성. 그러나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골을 몰아치며 주민규를 제쳤다.

조규성은 주민규와 17골로 같았지만 출장 경기 수가 31경기로 주민규(37경기)보다 적어 1위를 차지했다.

전북 현대 조규성이 FA컵 MVP로 선정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득점 행진은 FA컵에서도 이어졌다. 울산 현대와의 4강전에서 연장 후반 3분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던 조규성은 결승 1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우승 향방이 가려질 결승 2차전에서 2골을 넣어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벌였다.

조규성은 허용준(포항·4골)과 함께 FA컵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출전 경기수 차이로 득점왕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2022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조규성의 눈은 이제 카타르를 향한다.

조규성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해 오는 11월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전망이다.

국내 무대 일정은 이제 막을 내렸다. 이제 지구촌 축구 축제에서 자신의 능력을 검증할 차례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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