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병원 등 환자 분산 이송…유가족 '망연자실'
【 앵커멘트 】 서울 시내 주요 병원에선 의료진이 어젯밤부터 비상 대기하면서, 들어온 환자를 진료하거나 사망자를 수습하고 있죠. 현 상황은 어떤지, 서울 순천향대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자은 기자!
【 기자 】 네 제가 있는 이곳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선 새벽부터 소식을 듣고 달려온 사상자 유가족들이 오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사고여서 유가족들 역시 황망할 따름인데요,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운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시신 6구가 안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 신원 확인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신원 확인을 위해 네다섯 가족 정도가 장례식장을 방문했는데요
오전 일찍 찾은 한 실종자 가족은 이곳 저곳 병원을 직접 다니며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어디로 영안실이 이동을 하게 되면 반드시 연락 주세요…그런데 지금까지 연락도 없고 실종자가 돼버렸어요. 어디로 갔는지 우리가 다시 찾아야 되고요. 눈 앞에서 안 보여줘가지고. "
가족들이 바로 바로 사망자나 실종자 확인을 해야 하지만 주변 체육관에 시신이 안치됐다는 기사를 접하고 응급실에 전화해도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곳 장례식장에선 특히 베트남, 호주 국적 외국인 사망자의 지인이 찾아와 시신을 확인하고 오열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소방당국이 확인한 사망자는 외국인 사망자 19명을 포함해 151명입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 36개 병원에 시신 151구가 안치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향대병원에서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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