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윤 대통령 국가애도기간 선포…“정말 참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참사 수습과 후속 조치에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며, 철저한 원인 조사를 거쳐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참담하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어젯밤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윤 대통령은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이태원 참사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고, 희생자, 부상자에게 관계 공무원을 일대 일로 매칭시켜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먼저 장례 지원과 아울러 가용 응급 의료 체계를 총가동해서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 참사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핼러윈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도 긴급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담화 발표 뒤엔 곧바로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후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는데, 이 자리에선 희생자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 확인 작업을 강조하고, 이를 언론에 정확히 알리라고 했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현재 대통령실은 전원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향후 윤 대통령 일정은 사고 수습 위주로 재조정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