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용산구청장 "자원 총동원해 사고 수습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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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은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와 관련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구청장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안타까운 사고에 참담할 따름"이라며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불요불급한 구정 운영사항을 제외하고 가용 가능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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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은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와 관련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구청장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안타까운 사고에 참담할 따름"이라며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불요불급한 구정 운영사항을 제외하고 가용 가능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용산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첫 보고 6분 만인 전날 밤 10시 50분께 현장에 도착해 경찰과 함께 긴급 구조와 의료 지원에 나섰다.
용산구는 오후 11시 구청에 긴급상황실을 설치하고 구청장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비상대책 회의를 열었다. 30일 0시 20분부터는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했다. 오전 4시에는 서울시 요청에 따라 인명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한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하는 한남동 주민센터에는 구 직원 20여 명을 파견하는 한편 유가족 사고안내센터를 설치했다.
오전 3시에는 전 직원 절반, 오전 9시에는 전 직원 동원 명령을 발동했다.
구는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월 5일까지 녹사평역 광장(이태원로 134)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사망자 유가족별 전담 공무원 배치, 피해자 치료·장례비용, 구호금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용산구의 사전 대책을 두고는 대규모 인파에 대비하기에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용산구는 "27∼29일 28개 조, 직원 150여 명을 동원해 비상근무를 했다"고 해명했지만, 수만 명에 달하는 인파를 관리하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핼러윈 행사가 집중된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일대엔 좁은 골목이 많지만, 금요일인 28일부터 통행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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