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팀, 컵대회 위해 편도 15시간 비행 '초죽음'→도착하니 '파라다이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프랑스 프로팀이 컵대회를 위해 대서양과 태평양을 건넜다. 비행시간만 편도 최소 15시간 걸린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남태평양의 낙원이라는 섬나라 타히티였다. 힘든 여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프랑스의 컵대회를 위해 한 팀이 기나긴 여행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편도만 1만 마일이 넘는 장거리 여행이어서 화제가 됐다.
프랑스 4부리그 ASM 벨포르는 컵대회(쿠프 드 프랑스)를 위해 타히티로 날아갔다. 거기에는 AS 비너스라는 팀이 있는데 이 팀과 경기를 치르기위해서다. 프랑스컵대회이기 때문에 타히티까지 날아가서 하는 경기는 국제대회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국내대회이다.
선수들도 힘든 여정이지만 신기했던지 자신들의 여행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즐거워했다. 마치 경기를 하러간 것이 아니라 남태평양의 파라다이스로 휴가 여행을 간 것처럼 보인다.
이날 선수들은 일찌감치 프랑스의 한 공항에서 출발, 이코노미석에 탑승해 머나먼 여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15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타히티에 도착했다.
장거리 비행으로 인해 피곤한 선수들은 호텔로 이동했고 또한 거기에는 남태평양 특유의 환영행사가 열렸다. 선수들에게 일일이 꽃 목걸이를 걸어준 것.
선수들도 오랜 비행을 했지만 신이 난듯하다. 다음날 선수들은 훈련을 마친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현지 시장을 방문, 타히티 특유의 문화를 감상했고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고 한다.
현재 ASM 벨포르는 프랑스컵 대회 그룹 B에 소속돼 있다. 타히티 팀은 타히티 리그1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이들이 프랑스컵에 출전하게 된 것은 타히티가 프랑스령이기 때문이다.
타히티는 프랑스 사람들이 가고싶어 하는 여행지 중 한 곳이다. 프랑스령이어서가 아니다. 타히티는 폴리네시아 제도에 있는 유명한 고급 휴양지이어서다. 너무 먼 여정이어서 자주 갈 수가 없을뿐이다.
프랑스 태생의 화가 폴 고갱도 타히티에서 2년간 살며 ‘타히티의 여인’ 많은 작품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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