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까지고 피나도록 CPR" 사고 수습 도운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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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29일)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목숨을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선 시민들에 대한 경험담과 목겸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SNS) 등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 SNS 등에 올라온 수많은 목겸담을 종합하면 일부 시민들과 상인들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CPR에 나섰으며, 구급대원을 도와 들것에 환자를 옮기고 서로 엉켜있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끌어내려 애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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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위해 문 열어준 술집 직원
어젯밤(29일)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목숨을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선 시민들에 대한 경험담과 목겸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SNS) 등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 SNS 등에 올라온 수많은 목겸담을 종합하면 일부 시민들과 상인들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CPR에 나섰으며, 구급대원을 도와 들것에 환자를 옮기고 서로 엉켜있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끌어내려 애썼습니다.
현장 구조에 참여했던 한 의사는 YTN '뉴스출발'과의 인터뷰에서 "(쓰러져 있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2명부터 시작해 4명, 5명 점점 늘더니 숫자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다"며 "그러다 보니 구조대원분들도 너무 바쁘셨지만 인원이 부족해 주변 시민들이 다 와서 CPR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YTN '뉴스특보'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이태원을 찾았던 전직 간호사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시민분들도 그렇고 CPR을 실시하고 있었냐"는 질문에 "다 CPR을 하고 있었고 제세동기도 가져와서 하려고 했는데 거의 다 상황이 안좋아진 상황이었다"고 말하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한 20대 간호사도 “몇 명 정도 했는지 셀 수 없을 만큼 CPR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주변 가게 직원들도 구급대원들이 편히 CPR을 할 수 있도록 환자들의 꽉 조인 옷을 찢고 가위를 빌려주고 물을 주는 등 구조를 도왔습니다. 사고 당시 골목길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술집 직원들이 입장료를 받지 않고 문을 열어줬다는 경험담도 올라왔습니다.
한 시민은 SNS에 “간호사인 동생이 친구들과 이태원에 놀러간다고 했는데 사고 이후 깜짝 놀라 전화했더니 ‘지금 여기 난리다. 친구들과 CPR 하고 있다’고 했다”며 “동생 일행이 무릎이 까지고 피가 나도록 그 자리에서 10명 넘게 CPR을 했는데, 해도 해도 끝이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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