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외국인 사망자도 20명…외교부, 해당국에 긴급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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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지난 29일 발생한 대규모 참사로 외국인도 20명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상범 용산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압사 사고의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은 19명으로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호주 등 국적의 외국인이다"고 말했다.
외국인 사망자 수가 많았던 것은 이태원에 평소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았던 데다 핼로윈을 앞둔 주말이었던 탓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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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사관에 긴급 통보 후 후속 조치 협조
주한 미국 대사 포함 잇달아 애도 표현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외국인 사망자는 20명, 부상자는 15명이다. 다만 국적은 현재까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초 한국인으로 분류된 피해자들의 국적이 추가로 확인돼 소방당국이 파악했던 수보다 외국인 사상자 숫자가 늘게 됐다. 최상범 용산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압사 사고의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은 19명으로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호주 등 국적의 외국인이다”고 말했다.
외국인 사망자 수가 많았던 것은 이태원에 평소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았던 데다 핼로윈을 앞둔 주말이었던 탓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해당국 대사관에 긴급 통보를 했다. 박진 외교부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히 협의해 외국인 사상자 관련 필요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각국 주한 대사와 대사관은 잇따라 애도를 표하며 피해자 파악을 위해 나섰다. 한국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가족 등과 연락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낮 12시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밤 이태원 참사 이후 한국 국민에 대한 위로와 존경의 표시로, 미 해병대원들에게 요청해 미국대사관의 성조기를 조기로 게양했다”고 밝혔다.
주한 영국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상황을 주시 중”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경우 주한 영국 대사관으로 연락해달라고 밝혔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주한프랑스대사관은 이태원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남에 따라 한국에 체류하는 프랑스 국적자들에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즉각 연락을 취해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길 권고한다”고 공지했다.
알리 사브리 스리랑카 외교부 장관은 이날 현지 매체 뉴스퍼스트를 통해 스리랑카 국민 1명이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치거나 사망한 스리랑카 국민이 더 있는지 서울의 경찰과 병원을 통해 확인 중이라며 “한국 외교부와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 등을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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