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네카오 “피해자 신원 노출 게시물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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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와 관련해 자사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게시물 작성 시 주의를 당부했다.
카카오도 '다음 카페' 서비스 공지사항을 통해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사고와 관련된 게시글 및 댓글 작성과 관련해 주의를 요청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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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네이버·카카오, 카페 등 서비스 공지사항서 게시글 작성 주의 호소
피해자·유가족 등에게 상처주는 게시들은 고갠센터 통해 신고 가능
전문가 “참혹한 게시물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어” 우려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와 관련해 자사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게시물 작성 시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카페 공지를 통해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된 게시글 및 댓글 작성 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특히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게시글이나 댓글, 사고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의 유포나 공유는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도 ‘다음 카페’ 서비스 공지사항을 통해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사고와 관련된 게시글 및 댓글 작성과 관련해 주의를 요청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나는 사진이나 영상 업로드, 사고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공유는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운영 정책에 위배되거나 피해자, 유족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게시글에 대해서는 적극 신고를 당부했다. 양 사 모두 “게시글 신고하기 및 고객센터를 통해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트위터코리아는 공식 계정을 통해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사진과 영상이 확산 중인 것과 관련해 현장 사진 업로드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IT업계의 이 같은 당부는 사고 직후부터 당시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이 모자이크 등의 처리 없이 고스란히 온라인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피해자의 명예를 침해하고, 사회적 혼란과 불안을 야기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고 당시 참혹한 영상과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여과 없이 공유되고 있다”며 “이런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 명예를 훼손해 2차, 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며 “모두가 시민의식을 발휘해 추가적인 유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참혹한 영상이나 뉴스를 과도하게 반복해서 보는 행동 역시 스스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자제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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