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up.live] '9년 연속 우승 대기록‘ 김상식, “당연한 우승? 부담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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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9년 연속 공식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은 전북의 우승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이날 우승으로 전북은 9년 연속 공식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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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전주)]
전북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9년 연속 공식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은 전북의 우승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전북 현대는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2 FA컵' 결승 2차전에서 FC서울을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합계 스코어 5-3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일 년을 뒤돌아보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리그 초반에 3연패를 한 것은 극복하지 못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고생이 많았다. 마지막에 팬들과 웃으면서 마무리하자도 다짐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이다. 홈에서 승리를 많이 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했는데, 조금이라도 만회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의 주인공은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전반과 후반에 각각 한 골씩 기록하며 전북의 우승을 이끌며 MVP를 수상했다.
이에 대해 김상식 갇목은 “조규성이 군에서 제대한 후 돌아와서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었기 때문에 FA컵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조규성은 항상 노력하는 선수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 16강이 어렵다고 하지만 오늘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불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가장 달라진 것은 문전에서 득점을 만들 수 있는 결정력과 피지컬이다. 상대와 싸우며 버틸 수 있을 정도로 피지컬이 좋아졌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우승으로 전북은 9년 연속 공식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은 시즌 내내 비판을 받으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전북 선수들도 부담감이 많았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이 6연패를 하지 못해 실패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5연패라는 영광이 감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FA컵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면서 “솔직히 울고 싶었다. 힘들었다.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질타를 많이 받았다. 가족, 지인들을 경기장에 모시고 싶었는데, 욕을 많이 먹어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9년 연속 공식 대회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2013년 은퇴를 한 후 2014년 후반기부터 코치생활을 했다. 9년 연속 꾸준히 우승을 하고 있다. 기쁘지만 작년과 올해를 겪으면서 부담감도 있었다. 당연하다는 인식이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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