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시키고 월드컵 모드로…조규성 "자신감 있게 뛰겠다"[현장인터뷰]

전북현대 조규성이 3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A컵 시상식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2. 10. 30.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전주=정다워기자] 전북 현대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월드컵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규성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서 2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앞선 1차전도 골을 넣었던 조규성은 전북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회 MVP도 조규성의 몫이었다.

경기 후 조규성은 “두 번째 골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이 될 것 같다. 그 골을 넣고 ‘끝났다’라고 생각했다. 안도감이 들고 후련했다”라며 “김상식 감독님이 올해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 감독님이 없었다면 FA컵 우승도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동기부여가 확실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올시즌 조규성은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고, FA컵 우승까지 달성했다. 그는 “처음 시즌 시작할 때부터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동계훈련 때부터 올해 일을 낼 것 같았다. 축구가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초반부터 자신 있게 했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규성은 “더 강해지고 싶다. 축구에서 기본적인 요소에서도 더 잘하고 싶다. 골도 잘 넣고 디테일하게 발전하고 싶다.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라는 과제도 이야기했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선수라면 월드컵에 한 번은 나가보고 싶다. 목표는 크게 잡고 있다. 이번 소집에서 잘 마무리하고 최종 엔트리까지 뽑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 월드컵에 가는 것은 그 다음의 일”이라며 최종엔트리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의조와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겸손한 게 아니라 의조형은 같이 뛰어본 선수로서 너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여론이 어떻든 개의치는 않는다. 그렇다고 자신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경기에 들어가면 좋은 경기력으로 자신 있게 뛸 생각”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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