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디펜딩 챔피언' KB 꺾고 기분 좋은 개막전 승

금윤호 2022. 10.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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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가 리그 개막을 기다리던 만원 관중(1,692명)의 기대 속에 펼쳐진 가운데 홈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스타즈 꺾고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홈팀 신한은행이 연장 혈투 끝에 지난해 우승팀 KB를 꺾고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결국 경기는 신한은행이 2차 연장 끝에 KB를 꺾고 84-77로 개막전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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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김소니아 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공

(MHN스포츠 인천, 금윤호 기자)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가 리그 개막을 기다리던 만원 관중(1,692명)의 기대 속에 펼쳐진 가운데 홈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스타즈 꺾고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홈팀 신한은행이 연장 혈투 끝에 지난해 우승팀 KB를 꺾고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쿼터 초반 분위기는 지난해 우승팀 KB가 가져갔다.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 KB는 신한은행 수비가 자리를 잡기 전에 상대를 괴롭혔다. 특히 KB는 김소담이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보여주며 점수를 쌓았다. 그러나 홈팀 신한은행은 김진영의 3점포를 시작으로 김소니아의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1-11로 팽팽한 흐름 속에 양팀은 작전타임을 가진 뒤 다시 흐름은 KB쪽으로 흐르는 듯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수비 뒤 빠른 역습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종료 직전 강계리의 2점을 더해 19-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치열한 펼쳐졌다. 다만, 2쿼터에도 홈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신한은행은 김진영과 김소니아의 연이은 득점으로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KB는 신한은행의 빠른 템포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고, 슛 성공률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외곽포까지 터지지 않으면서 쉽게 쫓아가지 못했다. KB는 종료 50초가량 남은 상황에서 강이슬의 바스켓 카운트와 김민정의 자유투 성공으로 3점 차까지 좁혔으나, 신한은행의 추가 2점으로 전반은 36-31 신한은행의 리드 속에 마무리됐다.

경기 도중 퇴장 당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KB스타즈 강이슬 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공

후반이 시작되자 1, 2쿼터와는 전혀 다른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동안 신한은행의 빠른 템포에 고전했던 KB는 적응을 마친 듯 자신들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신한은행의 마무리가 아쉬운 공격과 김소담의 리바운드 활약으로 수비를 견고히 한 KB는 강이슬의 2점을 시작으로 연속 4점을 넣으며 점수 차를 좁혔고, 마음이 급해진 신한은행이 공격시간 초과로 득점하지 못하는 동안 KB는 강이슬의 득점 행진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점수 차가 좁혀진 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던 두 팀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다 KB는 강이슬의 3쿼터 종료 직전 터진 3점에 힘입어 55-47로 리드를 가져온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강이슬의 3점으로 KB가 달아나자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KB는 허예은의 3점으로 간격을 벌리자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의 3점으로 응수하며 두 자릿수 격차를 다시 좁혔다.

신한은행은 강개리의 자유투 성공과 김아름의 3점으로 한때 6점 차까지 좁혔지만, 선수들은 조급한 모습을 드러내며 슛 성공률이 낮아지면서 득점에 다가가지 못하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2점 차까지 따라갔다. KB는 강이슬의 5반칙 퇴장으로 힘을 잃었고, 그 사이 신한은행은 김아름의 3점슛이 성공하면서 역전에 이뤄냈다. 20초를 남기고 진행된 공격에서 KB는 허예은이 자유투 2개를 얻어 성공시켜 66-66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4점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싸움을 이어가던 양팀의 흐름은 김소니아의 3점슛 성공으로 신한은행쪽으로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75-75 동률을 이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팀은 2차 연장에 들어갔다. 강계리의 2점과 자유투 성공으로 4점 차까지 달아난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의 골밑 돌파로 격차를 더 벌렸고, 한채진의 득점으로 7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결국 경기는 신한은행이 2차 연장 끝에 KB를 꺾고 84-77로 개막전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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