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660원, 경유 1867원…가격차 200원 이상 벌어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며 경유와 휘발유 L(리터)당 평균 판매 가격 차이가 200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경유 수급난 해소가 요원한 데다, 연말로 갈수록 겨울철 난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격 경유와 휘발유간 가격 격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말로 갈수록 가격 차 더 벌어질 수도"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며 경유와 휘발유 L(리터)당 평균 판매 가격 차이가 200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경유 수급난 해소가 요원한 데다, 연말로 갈수록 겨울철 난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격 경유와 휘발유간 가격 격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207원 가량 비싸게 판매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경유보다 휘발유에 높은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비싼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 1월만 해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635.22원으로, 경유(1453.53원)보다 180원가량 비쌌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 5월 11일 경유 가격(1947.59원)이 휘발유(1946.11원)를 추월했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의 일이다. 이후 가격이 엎치락뒤치락하다가 6월 13일부터 현재까지 4개월 넘게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역전 현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유 수급난의 영향이 크다. 유럽은 경유를 연료로 쓰는 디젤 차량이 많은데,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이동이 줄자 현지 정유업체들이 경유 생산을 줄였다. 경유 재고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경유 수급난은 더 심각해졌다.
정유업계는 당분간 가격 역전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결정으로 불안 심리가 자극되면서 가격 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며 “미국의 경유 재고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 근본적 수급난이 해소되지 않아 연말로 갈수록 가격 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넘어지면서 5겹으로 쌓여"…생존자 현장 증언
- 이태원 출동 경찰 "한 분이라도 더 살리려 안간힘 썼지만…"
- "이태원 사고, 尹 청와대 이전 때문"…남영희, 결국 글 삭제
- 이태원 압사 사고로 군장병 및 군무원 사망자 3명·부상자 4명
- “생사여부도 확인안돼” 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발동동’
- "이태원 심리적 트라우마 최대 1만명…초기 응급처지 중요"
- (영상)구급차 왔는데…손 흔들며 '떼창'한 이태원 방문객
- 이태원 한복판서 후진국형 인재 “사망사고, 거짓말인 줄”
- 전문가들이 본 이태원 참사 '골든타임 4분' 놓친 이유는?
- 용산구청장, 이태원 참사 18시간 만에 공식입장…"참담할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