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尹대통령에 “서울 압사 사고 희생자 애도” 전보

중국인 희생자 관련, “수습에 최선 다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0월 30일 정부 서울 청사에서 이태원 압사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전날 밤 발생한 압사 사고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문 전보를 보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중국 국적 4명이 숨졌다.

중국 관영 CCTV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보에서 “한국 수도 서울에서 압사 사고로 중대 인명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시 주석은 중국인 사상자와 관련해서도 “이번 사고로 불행히도 중국 공민 여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며 “한국 측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치료와 수습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한덕수 총리에게 위문 전보를 보냈다고 CCTV는 전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주한 중국대사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서울 압사 사고로 중국인 4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오후 2시쯤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영사보호센터가 즉시 비상체제를 가동했으며, 주한 중국대사관이 긴급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싱하이밍 중국 대사가 박진 외교장관에게 위문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번 사고로 불행히도 중국인 사상자가 여러 명 발생했다”며 “주한 중국대사관은 한국 측과 함께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