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 “저부터 반성할 것”…서동철 KT 감독 “슛이 잘 안 들어가”
KGC인삼공사가 홈 3연승과 단독 선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70-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승과 함께 6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다.
경기는 3쿼터까지 KGC인삼공사의 페이스였다. 박지훈(184cm, G)과 양희종(193cm,F)이 앞선에서 모션 오펜스를 통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시즌 첫 선을 보인 렌즈 아반도(188cm, F)가 유연하고 탄력 있는 모습으로 KGC인삼공사에 힘을 더했다. 4쿼터 초반 KGC인삼공사의 쉬운 승리로 보였지만 KT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KT는 4쿼터 중반 이후 EJ아노시케(201cm, F)의 골밑득점과 정성우(178cm, G)의 외곽으로 68-67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오마리 스펠맨(206cm, F)의 자유투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이 20점 7리바운드, 양희종 10점 6리바운드, 박지훈 10점 6어시스트로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승장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총평으로 “저부터 반성하겠다. 흐름이 좋다가 끊어졌다. 안된 부분을 보완하겠다. 리바운드를 뺏기고 오펜스에서 소강상태가 길었다. 다시 잡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1쿼터 빼고 잘된 점은 없다. 역전을 당해 따라가는 상황이었다. 1~2쿼터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평균 이상을 하자고 했다. 후반에는 밀려다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추격 원인을 분석했다.
이날 아시아쿼터인 렌즈 아반도가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아반도는 10분 22초를 뛰며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아반도에 대해 “아반도를 끌어올리려고 했다. 오랜만에 나가다 보니 욕심이 있었다. 본인이 보여주려는 욕심이 있었다. 본인이 하는 농구가 있는데 우리는 팀플레이를 하는 팀이다”고 말했다.
변준형(186cm, G)과 양희종의 경기 활약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 감독은 “(변준형은) 안정적으로 오펜스를 빠른 것보다는 안정적으로 가는 건데 시간이 길어졌다. 변준형에 대한 믿음은 변함없다. 본인이 투맨게임 패스가 차단되다 보니 일대일로 푼 거 같다. (양희종은) 문성곤과의 스위칭게임도 그렇고 잘 한다. 항상 양희종은 게임을 뛰든 안 뛰든 게임의 중심이라 칭찬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경기 막판 리바운드과정에서 코트에 떨어져 부상을 입은 대릴 먼로(197cm, C)에 대해 김 감독은 “코트에서 떨어질 때 충격으로 인해 하체 힘이 빠졌다.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KT는 이날 경기에서 하윤기(203cm, C)와 양홍석(195cm, F) 이외의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부진했다. 하윤기가 19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양홍석이 10점 3리바운드로 선전했지만 4쿼터 추격이 전부였다. 결국, KT는 4연패 늪에 빠지며 1승 5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패장 서동철 KT 감독은 “오늘도 잘 안된 부분이 있다. 슛이 잘 안 들어갔다. 공격적으로 외곽에서 슛을 시도하고 던진 거에 만족한다. 안 들어간 것은 어쩔 수 없다. 잘 안된 부분을 보고 잘된 부분 격려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하윤기와 랜드리 은노코(208cm, C) 평가에 대해 서 감독은 “하윤기는 아무리 칭찬을 해줘도 부족함이 없다. 어제 경기에서 리바운드의 적극성이 부족하다고 면담했다. 오늘 승패와 상관없이 칭찬을 아무리 해줘도 부족함 없다. 은노코로 승부를 본다는 것이 점수가 벌어졌다. 국내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 좋아 아노시케를 썼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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