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부담에 구내식당 북적…식기렌탈 스타트업 웃음꽃
전자식권 업체도 잘나가
식기렌탈 스타트업은 직장인들이 비싼 점심 값에 대한 부담감으로 구내식당으로 발길을 옮기면서 산업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전자식권 스타트업은 회사들이 모바일 식대 포인트 지급 플랫폼을 활용해 직원들에게 점심 값 지원을 늘리면서 역시 빠르게 부상 중이다.
30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식기렌탈·세척 스타트업 뽀득은 지난 8월 산업체에 식기 768만개를 출고했다. 이는 올 1월 출고량 325만개 대비 두 배 이상 뛴 수치다.
식기렌탈 수요가 늘어난 것은 점심 값 급등에 대한 직장인들 부담이 늘어나면서 구내식당 등 단체급식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외식물가는 9.0% 상승했는데 이는 1992년 7월(9.0%) 이후 30년2개월 만에 최고치다.
뽀득은 2018년 설립된 식기렌탈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늘어나는 단체급식 수요를 잡기 위해 뽀득은 최근 설비 확충에 팔을 걷어붙였다.
뽀득은 현재 경기 광명에 위치한 3300㎡(약 1000평) 규모 세척 허브를 통해 매일 식기 약 48만개를 공급한다. 이마저도 수요 충족이 어려워지자 세계 최대인 3만3000㎡(약 1만평) 규모 메가 팩토리를 증설 중이다.
뽀득 관계자는 "올 들어 계속 확대되는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점심 값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회사가 식비를 모바일 포인트 등으로 지원하는 전자식권 스타트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자식권 스타트업 벤디스는 올해 3분기 거래액 2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수치로, 벤디스의 분기별 최대 실적이다.
벤디스 주력 상품인 '식권대장'은 2014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모바일 식권이다. 기업이 식권대장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식대 포인트를 지급하면 임직원은 이 식권대장에 접속해 주변 여러 식당에서 식대 포인트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업체 비즈플레이가 만든 '비플식권페이'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비플식권페이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전자식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비플식권페이 결제 금액은 작년 하반기 대비 229% 늘어났다.
[정지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韓, 원전 폐기물 저장시설 도입 서둘러야"
- [단독] 대한항공 시드니행 여객기, 엔진 과열로 긴급 회항
- 원자재 채굴 급증에…건설기계 장사 잘했다
- [단독] "세부 사고 얼마 됐다고"...대한항공, 인천발 여객기 엔진서 불꽃
- [표] 외국환율고시표 (10월 28일)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초대형 베이커리 카페 늘어난 ‘진짜 이유’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취업비리X전처·전여친 사생활 폭로 파문 [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