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형 청년월세지원사업 인기…경쟁률 2.5 대 1

1200명 모집에 2952명 신청…내년 지원대상 3천여 명으로 확대

대전시가 추진하는 청년가구 주거부담 완화 지원 사업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접수한 대전형 청년월세지원사업에 2952명이 신청해 2.46: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기준 중위소득 150%이하, 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 및 월세 60만원 이하의 주택 등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1인 가구 또는 청년부부를 대상으로 매월 20만 원씩 10개월 동안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추진 중인 국토부의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과 비교할 때 소득기준과 주택기준을 대폭 낮춰 정부 사업에서 혜택을 받지 못한 청년들이 대거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신청자별 소득과 임차료 등의 선정기준을 적용해 다음 달 21일 최종 지원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보건복지부 심의를 거쳐 현재 10개월인 지원기간을 12개월까지로 늘리고, 지원대상자도 올해 1200명에서 내년 3천여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반기 조기 마감 후 재개했던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도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용환 복지국장은 "최근 금리인상 등으로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청년들이 조금이나마 안정적인 생활을 통해 지역사회에 정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꼭 필요한 청년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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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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