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부터 2차 연장 혈투, '김소니아 23점' 신한은행, 디펜딩챔피언 KB 격파[SS인천in]

윤세호 2022. 10. 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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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과 집중력에서 앞섰다.

인천 신한은행이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를 꺾고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한은행은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KB와 개막전에서 84-77로 승리했다.

김소니아가 파울 3개로 교체되는 순간까지만 해도 KB가 우위를 점하는 것 같았는데 조직력에서 신한은행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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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김소니아가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 개막전에서 점프슛을 하고 있다. 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인천=윤세호기자] 조직력과 집중력에서 앞섰다. 인천 신한은행이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를 꺾고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한은행은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KB와 개막전에서 84-77로 승리했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고 연장에서 흔들림 없는 수비를 이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 데뷔전을 치른 김소니아가 23점 16리바운드, 김진영이 19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베테랑 한채진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서로 추구하는 농구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신한은행과 KB 모두 적극적인 수비를 앞세워 빠른 농구를 펼쳤다. 하지만 양팀 모두 공격이 수비에 막혔다. 김소니아가 파울 3개로 교체되는 순간까지만 해도 KB가 우위를 점하는 것 같았는데 조직력에서 신한은행이 앞섰다. 수비 성공 후 꾸준히 속공에 임하며 19-15로 신한은행이 리드한 채 1쿼터가 끝났다.

신한은행의 기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리바운드에서 크게 앞섰고 속공 뿐이 아닌 세트 오펜스에서도 신한은행이 KB보다 정교했다. 김진영과 김소니아가 공격을 이끌며 리드폭을 넓혔다. 전반까지 리바운드에서 10개 이상을 앞선 게 36-31, 5점차 리드로 이어졌다.
인천 신한은행 김진영이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 개막전에서 레이업을 하고 있다. 제공 | WKBL
KB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반격했다. 연속으로 수비를 성공했고 강이슬이 공격을 이끌어 순식간에 역전했다. 수비에서는 인사이드부터 단단히 지키며 쉬운 슛을 허용하지 않았다. 허예은은 수비 성공 후 마음껏 속공을 펼쳤다. 3쿼터 종료 직전 2대2에서 파생된 강이슬의 오픈 3점슛으로 KB를 따돌렸다.

흐름은 4쿼터에 다시 요동쳤다. KB는 4쿼터 종료 3분 52초를 남기고 강이슬이 5파울로 퇴장당했다. 스코어러가 벤치로 향했고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반대로 신한은행은 전반에 보였던 조직력이 다시 살아났다. 김진영이 공격을 이끌고 4쿼터 막바지 천금의 어시스트를 했다. 돌파 후 어시스트로 김아름의 오픈 3점슛을 유도했다. 김아름의 코너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신한은행이 다시 리드했다.

KB는 허예은이 돌파로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자유투 하나만 성공했다. 66-66 동점에서 신한은행이 마지막 공격에 임했고 강계리의 슛이 들어가지 않아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신한은행이 승리를 눈앞에 둔 것 같았는데 KB가 허예은의 3점슛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차 연장까지 승부가 이어졌는데 KB는 파울로 인해 또다시 주축 선수를 잃었다. 4쿼터 후반 강이슬에 이어 김민정까지 5파울로 퇴장당했다.

KB 주축 선수 두 명의 공백은 컸다. 신한은행은 강계리의 자유투와 김소니아의 돌파로 KB를 따돌렸다. 한채진이 득점인정 반칙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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