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野 "충분한 대비 있었다면 피할 수 있는 참사"

2022. 10. 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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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충분한 대비가 있었다면 피할 수 있는 참사"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 관련 당내 대책기구 위원장을 맡은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참사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3년 만에 처음으로 노 마스크 핼러윈 축제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인파들이 몰릴 것이라고 다들 예상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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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내 참사 대책기구 위원장 맡은 박찬대 최고위원
"3년만에 노마스크 축제…많은 인파 몰릴 것 다들 예상"
"전에도 핼러윈 축제 있었지만 이러한 참사 처음 아닌가"
박찬대 최고위원, 김영호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기구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충분한 대비가 있었다면 피할 수 있는 참사"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 관련 당내 대책기구 위원장을 맡은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참사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3년 만에 처음으로 노 마스크 핼러윈 축제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인파들이 몰릴 것이라고 다들 예상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인재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피할 수 있었던 참사라는 생각을 갖는 국민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답했다.

이어 "축제가 올해만 처음 있었던 게 아니라 매년 반복적으로 있지 않았느냐. 물론 올해는 노마스크로 이뤄지고 있는 3년 만의 축제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왔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 전에도 핼러윈 축제가 있었지만 이러한 참사는 처음 아니었나"라고 설명했다. 사전 대비 부족에 따른 인재라는 지적이다.

또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도 가질 것이니 안전과 관련해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하는 측면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최고위원은 다만 "그렇지만 지금은 슬픔을 당한 유족과 희생자들, 국민들을 생각해 그 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최대한 수습하는 데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며 "나머지 그 이후에 이루어질 부분들에 대해서는 국민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번 참사를 두고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당에서 지적한 사안은 아니고 개인적 의견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의견에 대해서는 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가 말을 아끼고 문제를 해결 수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모두가 다 힘을 합쳐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현장에 와보니까 참 마음이 너무 먹먹하다"며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한 뒤 "황망한 소식에 억장이 무너졌을 우리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다치신 분들께서도 쾌유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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