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K리그 득점왕 조규성 멀티골로 FA컵 5번째 정상

김창금 2022. 10. 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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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고, 전북은 강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바로우의 선제골과 조규성의 멀티골을 앞세워 FC서울을 3-1로 제압했다.

일방적인 공격을 펴던 전북의 추가골 역시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머리에서 나왔다.

올 시즌 K리그 득점왕(17골)에 오른 조규성은 올가을 상무에서 전역한 뒤 전북 공격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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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결승 2차전 3-1 완승
간판 공격수 조규성 대회 MVP
조규성이 3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관중석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이변은 없었고, 전북은 강했다. 그 중심엔 국가대표 간판 공격수 조규성(24)이 있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바로우의 선제골과 조규성의 멀티골을 앞세워 FC서울을 3-1로 제압했다. 전북은 1차전(2-2 무) 결과를 합쳐 5-3으로 앞서며,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통산 5번째 우승으로 수원 삼성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가 됐다.

전북은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울산에 내주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하면서 트레블(3관왕) 꿈이 깨졌지만, 축구협회컵을 차지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대회 4골을 쏜 조규성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득점상은 조규성보다 출전 경기 수가 적은 허용준(포항·4골)에 돌아갔다. 김상식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이날 K리그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전북의 공격 중심에는 조규성이 있었다. 측면에서 빠른 발과 돌파력으로 서울 수비를 괴롭히던 바로우가 전반 11분 첫골을 넣었을 때도 조규성의 도움이 있었다. 조규성은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자기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었던 바로우에 넘겼고, 바로우는 서울의 골키퍼 양한빈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살짝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일방적인 공격을 펴던 전북의 추가골 역시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머리에서 나왔다. 왼쪽 측면을 깊게 파고든 바로우의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받아 넣은 것이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기성용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박동진의 후반 24분 추격골로 잠시 기세를 올렸지만, 종료 직전 터진 조규성의 쐐기포로 추격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동점골을 노리는 서울의 배후를 파고든 조규성은 상대 수비수와의 일대일 주력대결에서 이긴 뒤 골키퍼와 골대의 좁은 빈틈을 꿰뚫는 결정타로 이날의 주역이 됐다.

올 시즌 K리그 득점왕(17골)에 오른 조규성은 올가을 상무에서 전역한 뒤 전북 공격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국가대표팀에서도 필수 전력으로 꼽힌다. 활동량이 많고, 연계 플레이뿐 아니라 직접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상무를 거치면서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조규성 등 이날 경기를 마친 양 팀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2002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한 벤투호의 국내파 소집훈련에 합류하게 된다.

2022 FA컵 결승 2차전
전북 현대 3 - 1 FC서울
득점 바로우(전11분) 조규성(전46분·후44분·이상 전북) 박동진(후24분·서울)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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