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4m 좁은골목 화 불러..."우회로 마련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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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붐비는 유동인구로 인기를 끌었던 이태원의 좁은 골목이 대규모 압사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언제나 유동인구 넘치던 좁은 이태원 30일 시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한편, 이태원 상권의 특성과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효과적인 보행동선 등 대책마련 필요 특히, 참사가 일어난 해밀톤호텔 주변은 이태원에서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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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항상 붐비는 유동인구로 인기를 끌었던 이태원의 좁은 골목이 대규모 압사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50명 이상이 사망한 유례없는 참사에 시민들은 후속대책을 주시하고 있다.
30일 시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한편, 이태원 상권의 특성과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태원을 자주 찾는다는 한 누리꾼은 "이태원은 유명세에 비해 공간이 작은 편이라 최근에는 어두워질 때면 항상 사람들로 붐볐다"면서 "이게 이태원을 찾는 이유기도 했는데 사람이 죽을지는 몰랐다. 참담하고 무섭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태원 상권은 유동인구가 많아 코로나19 회복기의 상권 회복도 빨랐다.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던 지난 4월초 이미 이태원 상권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반년 전 당시 이태원역(수도권전철 6호선)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공실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내국인을 중심으로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점포 공급량이 적기 때문에 아직 거리두기 중이지만 선점하려는 가게 주인이 많다"고 덧붙였다.
특히, 참사가 일어난 해밀톤호텔 주변은 이태원에서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다.
지난 29일 이태원을 방문한 30대 이모씨는 "이태원 상권은 이태원로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형성돼 있다"며 "그래도 중심지는 해밀톤호텔 뒤쪽 세계음식거리이고, 당일 사람도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지는 해밀톤호텔 왼편 골목이다. 길이 45m, 너비 4m의 좁은 골목이지만 이태원역 1번 출구와 세계음식거리를 잇는 일종의 관문이다.
지하철과 이태원 핵심 상권을 연결하다 보니 늦은 밤 귀가하려는 사람과 놀러 나온 사람이 겹쳐 밀집도가 높아졌다. 한 누리꾼은 "(사건 발생 전) 우측통행이 이뤄지며 느리지만 앞으로 이동하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갑자기 이동이 멈추며 앞뒤로 미는 압력이 강해졌고 누군가 넘어지면서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뒤따라 넘어졌다"고 말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재발방지를 위해 도시공학 측면에서 볼 때 대규모 인원의 군집이 예상될 시 미리 보행동선을 예측하고 보행로의 수용가능 인원을 조사해 과부하 때는 선제적인 통제가 필요하다"라며 "상습적으로 과부하되는 보행로는 우회로를 마련하는 조치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골목 #4m #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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