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받는 서울·신풍·제일… 제약바이오업계 또 술렁

김진수 2022. 10. 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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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와 투자자들이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 사태로 가슴을 쓸어내린 가운데, 이번엔 또 다른 중소 제약사들이 불법행위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서울제약과 신풍제약, 제일약품이 불법 행위에 대해 금융당국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 회계 감리 결과에 따르면 서울제약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등 행위로 매출 및 매출원가, 당기 순이익, 자기자본을 과대 계상했으며 외부감사를 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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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 연합뉴스.

제약바이오 업계와 투자자들이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 사태로 가슴을 쓸어내린 가운데, 이번엔 또 다른 중소 제약사들이 불법행위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가 업계에 또 다시 찬물을 끼얹을지 시선이 쏠린다.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서울제약과 신풍제약, 제일약품이 불법 행위에 대해 금융당국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6일 금융위원회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서울제약과 전 대표이사 등 회사 관계자 2명에 각각 27억4890만원, 4억774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금융위원회 회계 감리 결과에 따르면 서울제약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등 행위로 매출 및 매출원가, 당기 순이익, 자기자본을 과대 계상했으며 외부감사를 방해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서울제약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지난 5일부터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 당초 거래소는 이달 26일까지 조사하기로 했으나 추가조사를 위해 기간을 15영업일 연장했다. 서울제약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해당여부는 내달 16일 전후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제약은 이에 앞서 최근 사우디아라비안 재패니즈 파마슈티컬스로부터 78억원대 발기부전치료제 구강붕해필름 공급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아 악재가 겹쳤다. 임원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신풍제약은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6일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와 임원을 소환해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다. 신풍제약은 2010년대부터 약 10년 동안 의약품 원료사와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57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아직까지 비자금의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제일파마홀딩스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너 3세 한상철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이 지난 25일 열렸다. 한 대표는 2018년 11월 제일약품의 지주회사로 전환된 제일파마홀딩스의 국내 계열사 주식을 2년 안에 처분해야 하는 공정거래법 규정을 어기고 한종기업 주식 6000주를 지난 3월까지 보유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공판에서 제일파마홀딩스와 한 대표가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각각 벌금 5000만원을 구형했다.김진수기자 kim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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