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으로 묵념' FA컵 결승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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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최고 권위 대회의 챔피언이 가려지는 날, 선수들과 축구팬들은 우승 경쟁에 앞서 한마음으로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했다.
전북 현대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FA컵 2022 결승 2차전에서 전반 10분 바로우, 전반 46분과 후반 45분 조규성의 연속골을 앞세워 FC서울에 3-1로 이겼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엔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인 1만7427명(종전 5월5일 서울전 1만2024명)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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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축구 최고 권위 대회의 챔피언이 가려지는 날, 선수들과 축구팬들은 우승 경쟁에 앞서 한마음으로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했다.
전북 현대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FA컵 2022 결승 2차전에서 전반 10분 바로우, 전반 46분과 후반 45분 조규성의 연속골을 앞세워 FC서울에 3-1로 이겼다.
1차전을 2-2로 비겼던 전북은 1·2차전 합계 5-3으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FA컵 통산 5번째(2000·2003·2005·2020·2022년) 우승을 기록, 수원 삼성과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이번 시즌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놓쳤던 아쉬움도 씻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비보가 날아들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151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이번 사고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전북과 서울은 킥오프 전에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팀 선수단과 관중은 묵념을 하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관중석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플래카드도 걸렸다.
한편 전 서울 선수인 김남춘을 기리는 시간도 이어졌다. 2년 전 세상을 떠났던 그를 서울은 물론 전북 홈팬들도 잊지 않았다.
고인의 생전 등번호였던 4번에 맞춰 전반 4분 서울 팬들이 '봄바람은 영원히 분다'는 플래카드와 함께 박수를 치자, 전북 팬들까지 모두 박수를 쳤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엔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인 1만7427명(종전 5월5일 서울전 1만2024명)이 입장했다.
장내 아나운서는 경기 전후 관중이 이동할 때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안내 멘트를 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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