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널 이렇게 허망하게 보내다니…” 고깃집 운영 청년 죽음에 충격

기사내용 요약
친구 2명과 함께 이태원에 갔다가 참변

[평택=뉴시스] 평택제일장례식장 전경

[수원=뉴시스]천의현 기자 = “친구야 미안하다. 널 이렇게 허망하게 보내다니…”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압사사고로 사망한 A(31ㆍ경기 수원시)씨의 소식에 주변 지인들은 믿어지지 않는다며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친구 2명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A씨는 현재 평택제일병원에 안치돼 있다.

A씨는 사고 당일 몇 시간 전, 자신의 SNS에 밝은 모습으로 이태원 방문 소식을 알리기도 해 주변인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친구들의 안타까운 목소리를 담은 댓글이 이어졌다.

한 지인은 댓글을 통해 “장사하고 잘 지내길래 응원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가면 어떻게 하냐”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A씨의 친구와 지인들은 한 목소리로 그를 ‘착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특히 고깃집 등 자영업을 시작하며 성실하게 자리를 잡아가던 그였다.

친구 김모씨는 “A씨는 부동산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던 친구”라며 “최근에는 고깃집을 운영하면서, 배달앱 등에 게시되는 손님 리뷰에 일일이 답변을 달아주는 등 엄청 열정적인 친구였는데 너무 허망하다”고 말했다.

지인 김모씨는 “수원 인계동에서 함께 일을 하며 지냈던 친구인데, 착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친구로 기억한다”며 “자기 사람을 잘 챙기던 친구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인 최모씨는 “최근 A가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하는 시간이 잦았다”며 “부모님께도 더 잘하고, 스스로를 더 발전 시키려던 친구인데 꽃도 다 못 피워보고 너무 안타깝고 속상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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