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대학 포기하고 사업 도전해요" [아이티라떼]

고민서 2022. 10. 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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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BJ, 스트리머 등으로 활동 중인 Z세대를 중심으로 크리에이터를 '취미'가 아닌 '업'으로 삼으려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포토샵'으로 유명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가 지난 28일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이러한 경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어도비가 에델만 데이터 앤드 인텔리전스와 함께 지난 5월 한국을 비롯해 9개 국가에서 활동 중인 Z세대 크리에이터(16~24세) 52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6~18세 사이 수익 창출 크리에이터 348명 중 49%가 대학 진학보다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어도비 측은 "설문에 응한 전체 Z세대 수익 창출 크리에이터(3613명)를 보면 게임에서 40%, 사진 36%, 소셜미디어 34% 등 해당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절반이 넘는 54%의 Z세대 수익 창출 크리에이터가 지난 2년 동안보다 향후 2년 동안 더 많은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설문에 응한 전 세계 수익 창출 크리에이터 2568명(18세 이상) 중 절반 가까이(48%)는 이미 창작 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월수입에서 반 이상을 차지해 크리에이터가 '직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죠. 국내 몇몇 대학이 앞다퉈 유튜브크리에이터학과를 만들고 학생 모집에 나선 것 역시 이러한 시대 상황을 보여줍니다. 머지않은 먼 미래엔 '서울대 크리에이터학과'가 생길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 봅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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