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춤추자 가상인간 실감나게 동작
나현준 2022. 10. 30. 16:33
SK스퀘어가 찜한 '온마인드'
모션캡처 최강 기술력 선보여
모션캡처 최강 기술력 선보여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소재 스타트업 온마인드 사무실. 동그라미 모양 특수 센서 수십 개를 장착한 슈트를 입은 한 댄서가 아이돌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 춤을 추자 바로 맞은편 화면에서 가상인간 '나수아'가 똑같은 춤을 추고 있었다. 동작 하나하나를 캡처해 가상인간 얼굴에 덧씌우는 '모션캡처'가 진행된 것이다. 나수아는 온마인드가 제작한 가상인간으로 SK텔레콤 광고모델을 포함해 식음료, 뷰티, 골프웨어 등에서 모델로 활용하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가상인간(버추얼 휴먼)' 상업광고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관련 업체들 기술 경쟁 역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 만난 이상민 온마인드 이사는 "향후 스마트워치에서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기술 시대가 되면 가상인간과 보다 현실감 있게 소통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마인드는 SK스퀘어와 카카오 자회사인 넵튠이 40%씩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올해 초 기준 200억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여타 가상인간 제작업체와 다르게 온마인드가 가진 강점은 '실시간 인터랙션'이다.
온마인드가 보유한 실시간 인터랙션 기술은 3D 모델링 기반이어서 라이브 공연이 가능하다. 나수아가 라이브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유다. 이 밖에도 경쟁사를 압도하는 고화질의 머리카락 구현과 몸집 동작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형일 온마인드 대표는 "가상인간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뿐 아니라 최근에 이커머스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가상인간이 더 많아지고 있는 만큼 어떤 철학을 가지고 팬층과 소통하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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