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째 적자에 가상화폐 리스크… 위기의 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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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게임(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위메이드가 악재를 마주하고 있다.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며 상장폐지 기로에 놓였다.
지난 27일 위믹스가 유통량 정보 문제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코인거래소로부터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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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예비사업들 추진 불투명
P2E 게임(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위메이드가 악재를 마주하고 있다.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며 상장폐지 기로에 놓였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 생태계를 토대로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 27일 위믹스가 유통량 정보 문제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코인거래소로부터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 거래소 내에서 위믹스를 사고파는 것은 가능하지만 다른 거래소 지갑에서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를 이전할 수 없다.
업비트 측은 "공동협의체(DAXA) 회원사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에 관해 투자자들에 대해 적시에 명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업비트 측은 이어 "유의 종목 지정 후 2주일간 해당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자세한 검토를 통해 유의 지정 연장, 해제 혹은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위믹스가 국내 코인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될 수 있다는 의미다.
위메이드는 지난 20일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을 정식 가동했다. 장현국(사진)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6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위믹스 3.0을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의지를 확인했다. 위믹스 3.0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위믹스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면서 위메이드가 구상하고 있는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위메이드는 연내 '미르M'의 블록체인 버전인 '미르M 글로벌'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최근 제기되고 있는 국내 P2E 게임 허용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P2E 게임 열풍을 선도하는 대표주자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게임 업계에서는 P2E 규제 완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P2E 회사들이 규제 때문에 이용자 테스트도 못하고 해외에 내는 사이에 외국 P2E 게임은 세계시장을 선점하면서 격차를 벌리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TF(태스크포스)를 꾸려 논의하고 있지 않나. 이제 결론을 내서 우선 제한적으로 허용했으면 한다"고 말했고,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알겠다"고 답했다.
위믹스는 29일 공지를 올려 "국내 거래소 내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 그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본 사안에 대한 설명과 유의 종목 해제를 위한 계획, 초과 유통량을 상쇄하기 위한 대응책을 소상하게 공지하겠다"고 밝혔다.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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