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 겪는 청소년, 1388 등 상담 지원”[이태원 핼러윈 참사]
여성가족부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목격했거나 사고로 가족·지인을 잃은 이들을 위해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여가부는 30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어 청소년 사고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사고 사상자 중 10~20대 여성이 많았던 만큼 긴급 대응에 나섰다.
여가부는 우선 서울·경기 등 수도권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특별상담실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사이버상담센터(전화 1388)로 전화·문자상담도 받는다. 전국 244개 가족센터(전화 1577-9337)에서는 피해가족을 위해 긴급 가족돌봄, 심리정서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여가부는 “이번 사고를 목격하거나 친구·지인의 사고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은 1388을 통한 전화, 문자상담이나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방문해 대면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30일 오후까지 여가부 산하 전국 청소년쉼터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등 이용자 중에서는 사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는 경찰,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피해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특히 사고 사망자와 부상자 중 청소년들도 다수 포함돼있는 만큼 심리적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변 청소년과 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서는 핼러윈 데이 파티를 위해 몰린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넘어지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기준 151명이 사망했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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