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감, 與-野 격돌 예고…이번주(10월31~11월4일) 주요 일정

2022. 10. 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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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 ◇여-야, 3일 대통령실 국감서 격돌 예고

국회는 11월 3일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올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마지막 국감 일정으로, 대통령실 엄호에 나선 여당과 현 정부의 무능을 겨냥한 야당과의 전면 대결이 예상된다. 야당은 특히 윤석열 정부의 용산 대통령실 이전 문제를 집중 파헤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이전 비용보다 초과 집행한 이유와 새해 예산안에 영빈관 신축 예산을 편성 과정에서의 문제 등을 따질 계획이다. 아울러 건진법사 의혹과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해외 순방 중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도 정쟁 이슈로 떠오른다. 여당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애도 분위기에 맞춰 정쟁보다는 정책 국감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등을 고리로 맞불을 놓을 가능성도 있다.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F-35A 편대가 기동시범을 보이고 있다. 2022.10.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31일부터 한미 '비질런트 스톰' 훈련… F-35 등 군용기 240여대 동원

한미 양국 군이 31일부터 대규모 공중연합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실시한다. 내달 4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엔 우리 공군의 F-35A와 미 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해 한미 양측의 공중전력 240여대가 참가한다. 호주 공군도 공중급유기 1대를 이번 훈련에 파견한다. 미군 F-35B 전투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훈련하는 건 2017년 12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번 '비질런트 스톰' 훈련엔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전망 등에 따른 대북 '억제'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게 군 안팎의 일반적인 평가다. 한미 양국 군은 연합 공중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전시 항공작전 절차 숙달을 위해 2015년부터 '비질런트 에이스' 명칭의 훈련을 실시해오다 2018년부턴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CFTE)으로 바꿨다가 이번에 다시 '비질런트 스톰'으로 변경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이번 훈련을 빌미로 무력도발에 재차 나설 가능성이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부산 남구 부산항 용당부두에 컨테이너로 가득 쌓여있다. 2022.9.21/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산업부, 10월 수출입동향 1일 발표…무역수지 7개월 연속 적자 우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10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4월부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무역수지는 10월에도 적자가 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무역수지 적자가 확실시되면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우리 수출도 전망이 어둡다. 관세청의 10월1~2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5.5%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가 월말까지 이어질 경우, 우리나라는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수출 감소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에 위치한 한 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식자재 등을 구매하고 있다. 2022.10.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0월 소비자물가 2일 발표…상승률 둔화 이어질까

정부가 11월 2일 '10월 소비자물가'를 발표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6.3% 상승한 후 8~9월에는 2개월 연속 둔화한 바 있는데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0월 물가는 공공요금 인상과 환율 등 변수가 큰 만큼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도 10월 물가를 '정점'으로 예측했다. 다만 물가 상승의 주범이던 석유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상승률이 다소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추경호 부총리는 지난 28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0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하락 등이 이어지며 당초 경계감을 가졌던 수준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투자포럼(NIF) 2022'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10.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 1일 5대 금융지주 회장 만나 자금 경색 해법 논의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일 오전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만나 강원도 레고랜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로 급격히 경색된 자금시장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논의한다.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에게 은행채 발행 최소화, 비우량 채권 자체 매입 등 채권시장을 진정시킬 민간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0월 23일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해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등 5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또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정상화 유예, 예대율 규제를 완화로 은행을 통해 회사채 발행이 막힌 기업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초의 상장 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을 3D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국토부 4일 사우디 수주지원단 파견…5000억불 '네옴신도시' 수주 주력

정부가 11월 4일부터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 수주지원단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국토부·공공기관·기업 등 약 50명 인원이 참여한다. 원 장관은 사우디가 추진하는 '네옴 신도시' 수주에 주력할 예정이다. 네옴 신도시는 사우디 실권자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서울의 44배에 달하는 초대형 신도시 '네옴' 조성을 위해 500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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