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원효로 체육관…대사관·외신도 찾아
【 앵커멘트 】 이번에는 시신 임시 안치소로 쓰인 체육관으로 가보겠습니다. 신원 불명 시신들을 잠시 안치했던 곳이고 지금은 이송을 한 상태라고 하는데 현재 분위기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환 기자,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시신 임시 안치소로 쓰인 이곳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은 지금은 시신 재이송이 모두 끝나 인력들이 철수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이용을 중지한다는 안내판과 함께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참사의 분위기는 조금 남아 있는데요.
조금 전에는 국내 주재 외국 대사관 직원들이 찾아와 상황을 파악하는 모습이나 외신 취재진의 모습도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이곳에서 대기하는 동안 시민들이 체육관 앞에 조화를 놓으며 애도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참사가 발생한 직후 병원으로 가기 전 현장에서 이미 사망 판정이 내려진 시신들, 그중에서도 신원확인이 안 된 시신 총 45구가 이곳으로 바로 이송됐습니다.
경찰 과학수사대와 소방당국 등은 이곳에서 시신의 지문을 대조하는 등 방식으로 일일이 신원확인 작업을 거쳤습니다.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가족과 지인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시민들이 찾아와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습니다.
이송이 끝난 뒤에도 소식을 듣고 뒤늦게 찾아온 시민들이 저희 취재진에게 이송 상황을 묻는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들은 아직도 어디로 가야 정확한 실종자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조금 전부터 국가애도기간이 시작됨에 따라 이곳 체육관에 걸린 태극기도 조기로 바뀌어 게양됐습니다.
지금까지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에서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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