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훈수 “尹대통령님, 이럴 때 아닙니다…‘서민의 삶’ 무게는 어떻겠나”

권준영 2022. 10. 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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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 이럴 때가 아닙니다"라며 "(북한) 김정은의 계속되는 도발, 오늘 이 순간부터 11월 6일까지 소형 경량화 핵실험이 예상된다"라면서 대북 경제 외교를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끝으로 박 전 원장은 "서민의 삶의 무게는 어떻겠나. 대통령님 이럴 때가 아닙니다"라며 "싸우지 마시고, 누구 탓도 마시고 대통령께서 대북 경제 외교에 전념하셔야 한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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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 이럴 때가 아닙니다"라며 "(북한) 김정은의 계속되는 도발, 오늘 이 순간부터 11월 6일까지 소형 경량화 핵실험이 예상된다"라면서 대북 경제 외교를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7일 푸틴의 경고성 발언에 28일 윤 대통령께서 신속하게 응대하신 것은 아주 잘하신 외교다. 이렇게 하셔야 국민이 박수치고 지지도도 올라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11월 중순, G20에서 미중, 미러 정상회담이 예정 돼 이곳에서 미중 갈등, 우러 전쟁 국면이 방향을 잡으리라 예상한다"며 "시진핑의 3기 연임 전국인민대회가 끝나면 중국이 미국과 접촉할 것이라고 키신저 前 국무장관께서 진단했다"고 짚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을 원치 않는다. 한미일 공조에 대응해 북중러는 혈맹으로 뭉친다"며 "북은 중국 러시아의 경제와 안보 지원에 의존한다. 윤 대통령께서 바이든과 통화하시고 시진핑에게 축하전화를 하셔서 바이든과 시진핑 두 정상이 김정은을 설득, 핵실험 등 도발을 중단시킬 수 있는 담대한 구상, 즉 외교적 노력이 필요한 적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G20, APEC, 아세안+3에서 정상 외교를 철저하게 준비해 한미 한중 한러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북한 문제, 경제 등 현안에 대한 외교적 해법이 있어야 한다"며 "미국의 빅테크 '빅쇼크'로 증시에서 시가총액 약 4000조원이 증발되는 등 4분기에도 경기는 더 악화될 것이라는 예측"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도 3高에 서민들이 이용하는 카드론, 캐시론 대출이자가 연(年) 17%에 달하고, 수요 많던 강남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80으로 하락했다"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어닝 쇼크 등등 대기업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위기다. 채권 시장도 불안하다"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끝으로 박 전 원장은 "서민의 삶의 무게는 어떻겠나. 대통령님 이럴 때가 아닙니다"라며 "싸우지 마시고, 누구 탓도 마시고 대통령께서 대북 경제 외교에 전념하셔야 한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또 다른 게시물에 서 박 전 원장은 "폴란드 원전, 미국(美) 웨스팅 하우스가 수주했다는 보도다. 지난 26일 OO뉴스TV와 OO뉴스 경제TV 보도는 웨스팅하우스사(社)가 한수원을 원전기술문제로 美 법원에 제소, 우리 원전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IRA로 전기차 수출 타격을 당한 정부가 원전까지 당하면 안 된다며 대통령님 '이럴 때가 아닙니다' 전기자동차에 이어 원전 수출까지 타격 위협이 있으니 외교 경제 대북문제에 전념하셔야 한다고 수차 방송에서 주창했다"면서 "우리 정부는 또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수원의 원전은 기술력 가격 면에서 우세했지만 미국은 해리스 부통령, 에너지부 장관까지 직접 나서서 폴란드 정부를 설득해 수주했다 한다"며 "우리 대통령과 총리 장관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셨나. 대통령님! 싸우지도 남 탓도 하지 마시고 북한 경제 외교를 전념하셔야 한다. '이럴 때가 아닙니다'"라고 거듭 윤 정부를 질타했다.

박 전 원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선 "이상민 행안장관 '이태원 참사, 경찰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됐을 문제 아냐.인파 예년 수준'. 어떻게 관계 장관이 이런 몰상식한 말을 할 수 있을까"라며 "지금은 수습하고 애도하며 유가족을 위로할 때다. 제발 사고치지 맙시다. 이상민 장관은 입을 봉하고 수습에 전념, 그 다음 수순을 준비하시라"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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