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애도·위로"...정쟁 멈추고 초당적 협력 다짐

김태민 2022. 10. 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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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소식을 접한 정치권은 비통함 속에 사상자와 유족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사고 수습 지원을 위해 당분간 정쟁을 중단한 채 초당적 협력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일 새벽 전해진 충격적인 이태원 참사 소식에 여야 지도부는 기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서둘러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후속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고 다친 많은 분의 가족들에게 위로와 애도를 전합니다. 정부, 여당은 사고수습과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어 지금은 정쟁보다는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할 시기라며 야당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저희가 정쟁을 이 기간만이라도 서로 멈춰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말씀을 함께 나누긴 했는데 민주당 내에서도 아마 거기에 동참해주실 것이라고 저희는 믿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희생자, 유족에 대한 치유와 위로가 먼저라면서 사고 수습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나서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고의 수습에 만전을 기할 때입니다. 우리 민주당은 다른 어떤 것을 다 제쳐 두고도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이어 당 차원에서도 대책 기구를 설치해 자체적인 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태원 참사 문제를 다루기 위한 대책기구,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 이런 분들로 대책기구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정의당 역시 참담한 심경을 전하며 정부가 사고 수습과 함께 원인 규명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정의당은 초당적 협력에 나설 것입니다. 특히나 대형 참사 앞에서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을 잘 위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안전 미비점의 원인을 제대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되면서 정치권은 내부 단속에도 나섰습니다.

여야 모두 소속 의원들에게 불필요한 외부 활동이나 정치 행사, SNS 발언 등을 삼가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소속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참사 원인이 무리한 대통령실 이전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비판하는 SNS 게시글을 올렸다가 논란 끝에 자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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