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5' 통산 5번째 FA컵 우승 전북...9년 연속 트로피, 진열장에 추가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전주)] 전북 현대가 통산 5번째 FA컵 우승을 달성하며 9년 연속 트로피를 진열장에 추가하게 됐다.

전북은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전 2차전에서 FC서울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전북은 합산 스코어 5-3으로 승리하며 '2022 하나원큐 FA컵'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경기는 서울이 주도권을 잡은 채 전북은 역습을 통해 공격을 풀어 나갔다. 전북은 전반 단 두 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쉽게 스코어의 차이를 벌릴 수 있게 됐다. 전북은 전반 10분 김문환의 던지기부터 시작한 공격이 순조로운 패스로 문전까지 도달했다. 김진규가 반대편 골문으로 패스했고, 바로우가 이를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계속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서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이번에도 바로우의 발에서 득점이 나왔다. 바로우는 좌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문전에서 머리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2-0으로 마쳤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전북은 후반 24분 박동진에게 한 골을 내주며 차이는 한 골 차로 좁혀졌다. 서울 입장에서 한 골만 더 넣는다면 연장전으로 갈 수 있었기 때문에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최보경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이로써 전북은 리그에서의 아쉬움을 FA컵 우승을 통해 씻어냈다. 2017시즌부터 5시즌 연속 K리그1 왕좌에 올랐던 전북은 올 시즌은 승점 3점 차이로 아쉽게 2위를 차지해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2시즌 만에 FA컵 정상에 오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또한 전북은 올 시즌에도 트로피를 추가하며 9년 연속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진열장에 추가하게 됐다. 전북은 2014시즌 K리그1 우승을 시작으로 2015, 2017, 2018, 2019, 2020, 2021시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리그 우승에 실패했던 2016시즌에는 FA컵 우승을 통해 트로피를 추가했고, 2020시즌에는 리그와 FA컵 더블을 달성한 바 있다.

FA컵 왕좌에 오른 전북은 2000, 2003, 2005, 2020시즌에 이어 5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또한 전북은 FA컵 최다 우승 팀인 수원 삼성과 타이를 이루며 최다 우승 팀이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