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축제·행사 줄취소

할러윈 데이를 앞두고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최악의 압사 사고 여파로, 전국 축제와 지역 행사 등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29일 2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낳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핼로윈 파티를 진행 중인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는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고, 경기 용인 에버랜드도 지난달 2일부터 시작한 할로윈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내달 5일 열릴 예쩡인 ‘부산불꽃축제’도 연기하거나 전면 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북 지역도 참사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고자 예정됐던 관련 행사가 무산됐습니다.

청주 성안길에 설치된 포토존과 현수막은 모두 철거됐고, 증평군 에듀팜특구단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할로윈 행사도 취소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할로윈 행사 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하겠다"고 발표하며 유관기관에 안전 점검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