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영화 등급제처럼 트위터도 버전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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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등급제처럼 어떤 트위터 버전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마도 더 나을 것입니다."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트위터에 영화 등급제와 같은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후 직원들의 75%를 해고하겠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실제 인수를 끝내자마자 경영진을 대거 내보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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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용자 피드백의해 등급 수정 가능
"'PvP' 기능 도입도 말 되는 얘기" 답변
"영화 등급제처럼 어떤 트위터 버전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마도 더 나을 것입니다."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트위터에 영화 등급제와 같은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이어 이러한 시스템 내에선 가입자가 트윗을 올리면서 스스로 등급을 정하고 다른 사용자의 피드백에 의해 그 등급이 수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네티즌은 페이스북의 콘텐츠 감독위원회가 좌파와 우파 양쪽에서 비난을 받는 실패하는 게임이라고 주장했고, 머스크는 "좋은 지적"이라고 댓글을 달면서 콘텐츠 등급에 따른 다양한 버전의 트위터 선택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비디오게임 모드 형식으로 트위터 사용자끼리 별도의 말싸움을 벌일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에도 머스크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가입자는 "서로 불평하고 떼를 지어 공격할 수 있는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기능의 트위터"를 제안했고, 머스크는 "말이 되는 얘기"라고 답변했다.
머스크는 지난 27일 트위터 광고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비슷한 아이디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영화를 보거나 비디오 게임을 할 때 전 연령대 허용부터 성인용까지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플랫폼(트위터)은 취향에 따라 원하는 경험을 선택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면서 직원들은 해고를 당하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도 나왔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후 직원들의 75%를 해고하겠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실제 인수를 끝내자마자 경영진을 대거 내보냈기 때문이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위터 직원들은 회사 메시지창을 통해 누가 해고됐는지, 그들의 업무가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검색하고 있다고 내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미 파라그 아그라왈 전 CEO와 네드 시걸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최고경영진이 해고된 상황에서 다른 고위 간부들도 머스크 인수팀과 얘기를 나눈 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흉흉한 얘기도 나오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엔지니어들이 이례적으로 진을 치고 업무를 살피고 있고, 머스크 측 변호인단도 측면 지원을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머스크 측 관계자는 현재 머스크는 트위터와 직원들의 재능을 평가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아직 회사에서 인력 감축과 변화에 대해 명확하게 얘기를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오히려 직원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다.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최대한의 것을 요구하고 실적이 저조한 직원들은 가차 없이 교체하는 CEO로 알려져 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투자자 등에게 제출한 서류를 통해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인력 75%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진 바 있다. 이미 올해 들어 1000 명이 넘는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으며, 머스크의 인수가 기정사실화된 이달 들어서만 530명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머스크가 언제 인력 감축 작업에 들어갈지, 실제 얼마나 많은 직원을 해고할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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