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경북 연고 관련 실종 문의 잇따라…오후 3시 현재 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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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복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151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북에서도 실종 문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이태원 참사와 연관이 있어 보이는 경북 연고 관련 실종 문의 건수는 총 55건이다.
다만 이 문의가 실제 이태원 참사와 관련 있는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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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1) 남승렬 기자 =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복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151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북에서도 실종 문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이태원 참사와 연관이 있어 보이는 경북 연고 관련 실종 문의 건수는 총 55건이다. 다만 이 문의가 실제 이태원 참사와 관련 있는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실종 문의 내용 대부분은 단순 사고 관련 문의거나 '지인이나 가족 등이 서울에 갔는데 연락이 안되고 있다', '이태원에 간 가족이 소식이 끊겨 불안하다'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경북도내 거주자의 인명피해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며 "실종 문의 신고가 들어오면 실종신고를 전담으로 받는 서울시 전화 회선(02-2199-8660, 8664∼8678, 5165∼5168 등)이나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실종 신고를 다시 하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순방 중 참사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길에 오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인명사고 소식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먼저 도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축제 등 행사에 대한 개최 여부를 검토해 빠르게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필요할 시 대민 지원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11월에 열리는 대규모 행사 12개도 특별 안전점검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이태원 참사에 다시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30일부터 11월5일 밤 24시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공공기관 등은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가애도기간 동안 정부 모든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은 시급하지 않는 행사는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하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태원 압사 사고는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못하다 지난 29일 3년 만에 처음 열린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축제에 통제가 불가능한 인파 수만명이 몰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15분쯤 최초 신고를 접수한 뒤 10시43분 대응 1단계를, 11시13분 2단계를, 11시50분 3단계를 각각 발령했지만 대형 참사를 막지 못했다.
30일 오전 10시 기준 이번 참사로 사망자가 151명, 부상자가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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