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희생자, 대전 4명·충남 2명… 충남권 애도 물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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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에서도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 희생자가 나오면서 충남권 전체가 애도하고 있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사고 관련 4명이 사망했다.
충남소방본부는 서울 이태원 참사 관련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총 60여 건에 대한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관련,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세종시민의 피해 발생 여부 파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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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세종 연락두절 7명 중 5명만 확인… 2명 아직 미확인
사고 희생자 151명 가운데 140명 신원 확인 마쳐
[세종=뉴시스]유효상 조명휘 송승화 기자 = 대전과 충남에서도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 희생자가 나오면서 충남권 전체가 애도하고 있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사고 관련 4명이 사망했다. 참사 관련 30일 오전부터 80여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됐으며 이중 30대 남성 1명과 20대 여성 3명이 화를 당했다. 또 부상자 1명도 확인됐다.
대전시는 피해자와 가족 지원을 위한 T/F팀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발표한 국가 애도 기간 지정에 맞춰 지역축제 최소화와 계획 조정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희생자 중에는 대전시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시장으로서 깊은 슬픔을 느끼며 사고 수습을 위해 대전시도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에서도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충남도 등에 따르면 희생자 2명은 당진과 홍성에 거주하며 모두 20대 여성이다. 충남소방본부는 서울 이태원 참사 관련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총 60여 건에 대한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차마 믿기지 않는 비통하고 참담한 일이 벌어졌으며 상상할 수 없는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와 고통과 상심을 겪고 계실 가족, 부상자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세종에선 이날 오후 1시 기준 총 7명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생존이 확인됐지만,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현재 소재를 파악 중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관련,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세종시민의 피해 발생 여부 파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그는 전국적으로 핼러윈 행사가 오는 31일까지로 예정된 만큼, 관내에서도 대규모 인원이 운집하는 관련 행사가 있는지 파악, 현장 지도 강화를 지시했다.
서울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글들이 대전·세종 지역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
대전 지역의 한 맘카페에서 ‘내OO’라는 아이디 사용자는 “이태원 참사 사망자가 151명으로 또 늘었다”며 “사망자는 점점 더 늘어날 것 같다고 하는데 사망자나 실종자의 부모·가족들의 심정이 어떨지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밝혔다.
글을 읽은 다른 카페 사용자들은 “사람들 10겹 쌓여있는 동영상을 보고 순간 눈을 의심했다”, “뉴스를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며 댓글을 달았다.
세종맘카페에서 ‘루OO’ 아이디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사고 직후인 30일 새벽 3시께 “너무 안타까워서 잠이 안 오네요”라는 제목에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뒤늦게 이태원 사고 소식을 접하고는 너무 안타깝고 충격적이라 잠이 안 온다”고 적었다.
해당 글 댓글에는 “모두 같은 마음일 것 같아요”,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것이 아직 믿기지 않아요. 부모님은 어떻게 해요”, “코로나로 갇혀 있다가 궁금해서 한번 가본 아이들이 많을 텐데, 준비 안 된 행사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어른들 잘못”이라고 글을 달았다.
한편 이태원 압사 사고로 숨진 사망자 151명 가운데 14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3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사망자 140명의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통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만 주민등록이 형성되지 않은 17세 미만 내국인과 외국인 등 10여명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에 대한 지문채취는 모두 완료했고, 지문등록이 돼 있지 않은 미성년자 등의 경우 유전자(DNA) 대조 방식으로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관할경찰서를 통해 유족들에게 통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joemedia@newsis.com,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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