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 “디오픈에 LIV 골프 선수들 출전 금지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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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슬럼버스 R&A 최고경영자(CEO)가 "우리는 누구도 디오픈 출전을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슬럼버스 CEO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 대해 "전적으로 돈에 의해 주도된다"며 "골프를 특별하게 만드는 성과 기반 문화와 경쟁 정신을 훼손한다"고 밝혔고, R&A가 향후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 자격 기준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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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내년에 LIV 골프 선수들이 디오픈 출전할 수 있다고 공언
슬럼버스 CEO는 30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R&A는 내년 1월 혹은 2월께 LIV 골프에 대한 입장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입장을 원한다면 내가 지난 7월 말했던 것이 전부다. 우리는 디오픈을 모두에게 ‘오픈하지 않는’ 행동으로 150년 역사를 어기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할 일은 자격을 얻기 위한 적절한 경로와 방법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내년 디오픈 첫날 오전 9시 40분에 올해 우승자인 캐머런 스미스(호주)의 티오프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7월 열린 디오픈에서 우승한 뒤 9월 LIV 골프로 합류한 스미스가 내년 디오픈에 참가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7월 슬럼버스 CEO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 대해 “전적으로 돈에 의해 주도된다”며 “골프를 특별하게 만드는 성과 기반 문화와 경쟁 정신을 훼손한다”고 밝혔고, R&A가 향후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 자격 기준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LIV 골프 선수들이 여전히 디오픈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슬럼버스 CEO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우리의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화해를 바라며 “이에 대한 논쟁이 지속될 경우 골프의 가치가 침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게임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나는 우리 게임이 구축되는 경로와 성과주의를 보존하고 싶다. 이것이 없는 스포츠는 스포츠가 아니다. 1년에 4번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는 최고의 선수들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6월 LIV 골프가 출범한 이후 US 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디오픈을 개최하는 R&A는 LIV 골프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했다. R&A가 내년에도 LIV 골프 선수들을 출전 가능하게 함에 따라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과 PGA 챔피언십을 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또 USGA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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