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재계도 애도 물결…삼성·LG, 핼러윈 마케팅 전면 중단

장민권 2022. 10. 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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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는 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하며, 부상당한 분들에게도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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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서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제계는 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특히 삼성·LG전자 등 가전업계는 핼러윈 관련 마케팅 행사를 전면 중단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경제 단체들은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시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면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참사를 우리 사회의 안전 시스템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근본적으로 재구축하는 계기로 삼아 이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경제계도 기업 차원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하며, 부상당한 분들에게도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희생자 대다수가 대한민국 미래 주역인 청년층이라는 점에 더욱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경제계는 조속히 사고가 수습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 분들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며 "소중한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도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 경영계는 비극적인 사고의 조속한 수습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산업계의 주요 행사 중단 및 연기도 잇따랐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 예정이던 비스포크 큐커 '핼러윈 미식 페스티벌'을 취소했다. 지난 28일부터 진행된 이 행사는 당초 이날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전날 300여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고려해 열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일상도감'이란 주제로 제작된 광고 중 '고스트'편의 노출도 하지 않기로 했다.

LG전자도 '씽큐(ThinQ) 방탈출 카페 시즌2'의 핼러윈 이벤트를 중단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고 소식이 알려진 후 주요 기업들도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직원들의 소재 및 사고 발생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31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2차 무역산업포럼'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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