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규모 4.1 지진… 전국서 진동 감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괴산군에서 올해 최대 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8시27분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장연면 조곡리)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과 4.1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괴산군 지진은 "북북동-남남서 또는 동남동-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는 주향이동단층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진이 발생한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 주민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큰 흔들림을 느끼면서 불안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산피해14건… 원전도 피해보고 無
충북 괴산군에서 올해 최대 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 등 큰 피해는 없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8시27분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장연면 조곡리)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과 4.1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2km로 추정된다. 같은 지점에서 지진이 이어진 만큼 두 지진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14일 제주 서귀포 인근 해역에서 4.9 지진이 발생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올해는 처음이다. 기상청은 이번 괴산군 지진은 “북북동-남남서 또는 동남동-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는 주향이동단층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향이동단층은 수평으로 움직이는 단층을 말한다.
이번 지진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계기진도가 두 번째 지진을 기준으로 ▷충북 5 ▷경북 4 ▷강원·경기·대전 3 ▷경남·대구·서울·세종·인천·전남·전북·충남 2 ▷광주·부산·울산·제주 1로 측정됐다. 계기진도는 지진계 관측값으로 산출하는 흔들림 정도로 가장 높은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 기준 총 14건의 재산피해가 보고됐다. 종류별로 ▷주택 13건 ▷석축 1건이며 지역별로 ▷충북 괴산군 7건 ▷충주시 7건이다. 주택피해는 지붕 파손, 벽체 균열, 유리 파손 등이다.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전국에서 93건 접수됐다. 지진 유감 신고와 별개로 75건의 단순 문의도 있었다. 부산에서는 지진 유감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일부 시민은 진동을 느꼈다.
이번 지진으로 인명 피해와 이재민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지진이 발생한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 주민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큰 흔들림을 느끼면서 불안해했다. 지진이 원자력발전소(원전)에 미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 측은 “현재 가동되는 발전소는 정상 운전 중에 있다”며 “모든 원전에서 지진 계측값이 지진경보 설정값(0.01g) 미만으로 계측돼 지진 경보가 발생한 원전은 없다”고 밝혔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