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우는 ‘감비아 마법사’, 근육 파열에도 1득점·1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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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우(전북 현대)가 마법을 펼쳤다.
바로우는 득점과 1도움 1개씩을 남기며 우승을 이끌었다.
바로우는 1차전에서 0-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추격골을 가동, 2-2 무승부 발판을 마련했다.
바로우는 1차전 도중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는데, 그 정도가 가볍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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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우(전북 현대)가 마법을 펼쳤다. 허벅지 근육 파열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전북에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안겼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결승 2차전에서 FC 서울을 3-1로 꺾었다. 바로우는 득점과 1도움 1개씩을 남기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전북은 1승 1무로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전북은 2000년과 2003년, 2005년, 2020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정상에 오르며 수원 삼성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바로우는 지난 27일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바로우는 1차전에서 0-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추격골을 가동, 2-2 무승부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2차전에서 선제골을 작성한 데 이어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전북의 완승을 주도했다.
바로우의 활약이 돋보이는 건 부상 때문이다. 바로우는 1차전 도중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는데, 그 정도가 가볍지 않았다. 그런데도 고통을 참고 2차전 출전을 강행했고, 단순히 자리를 메운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어떤 선수보다 뛰어난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바로우의 부상 투혼은 ‘마법’에 비유된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허벅지) "앞 근육이 조금 찢어졌다고 하더라"라며 "의료팀에서는 한국 선수라면 2∼3주 정도 출전하지 못할 부상이라고 했다. 그런데 바로우에게 물어보니 ‘나는 90분 가능하다’면서 ‘감비아 선수들에게는 마법이 있다’고 하더라. 선수가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바로우는 호언장담대로 눈부신 경기력으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남겼다.
전주=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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