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이태원 참사 사망자 140명 신원 확인
[앵커]
초대형 참사가 난 서울 이태원동 사고 현장은 오늘 오전 수색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가운데 140명 신원을 확인해 유족 등에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어떤지, 이태원 현장 연결합니다.
김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울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옆골목 앞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제가 지금 서 있는 곳 바로 뒤로 보이는 매우 좁은 골목길인데요.
소방당국과 경찰이 일반 시민들의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고 앞에 있는 도로도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인접한 가게도 모두 문을 닫은 가운데 몇몇 시민이 사고 현장 앞에 추모의 꽃다발을 놓고 가기도 했습니다.
오전 10시쯤엔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고요.
오후엔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장을 찾아 상황을 보고 받을 예정입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있었던 오전 소방당국의 브리핑을 보면 지금까지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51명으로 기존 중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지면서 아침보다 사망자가 늘어났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140명은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확인된 사망자의 신원은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의 관할경찰서에서 가족 등 보호자에게 개별 통보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19명은 외국인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가 많고, 중상자도 다수 발생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수색 작업은 새벽까지 진행된 3차 수색을 끝으로 마무리돼, 소방당국도 한때 오늘 오전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 조사는 사고 현장 수습과 신원 확인이 마무리된 뒤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시와 경찰 등에도 지인이나 자녀가 실종됐단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실종자 접수는 02-2199-8660과 120 다산 콜센터, 또는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최진영 김재현 안민식 허수곤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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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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