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멀티골' 전북, 서울 3-1 제압…통산 5번째 FA컵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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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2022시즌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에서 FC서울에 3-1로 이겼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했던 서울은 전북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을 위해 대량 득점이 필요했던 서울은 마지막까지 전북을 몰아쳤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고 전북이 홈 팬들에게 FA컵 트로피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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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전북 현대가 2022시즌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에서 FC서울에 3-1로 이겼다.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전북은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며 1, 2차전 합계 5-3으로 서울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전북은 2020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왕좌에 올랐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했던 서울은 전북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서울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면서 2023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꿈도 물거품이 됐다.
K리그1 2위를 차지한 전북의 우승으로 4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창단 첫 ACL 무대에 나서게 됐다.
전북은 조규성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바로우, 김진규, 김보경, 송민규로 2선을 꾸렸다.
백승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포백 라인은 김진수, 윤영선, 구자룡, 김문환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서울은 조영욱과 팔로세비치를 투톱으로 기용했다. 허리 라인에는 나상호, 기성용, 오스마르, 강성진이 자리했다.
김진야, 김주성, 이상민, 윤종규가 포백으로 나섰고 양한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북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김문환의 스로인 이후 조규성이 공간을 침투하던 김진규에게 공을 연결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김진규는 논스톱으로 문전 패스를 시도했고 바로우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전북은 3분 뒤 김문환이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끊어내 역습을 전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김보경은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바로우의 발에 닿기 전 공이 끊기고 말았다.
서울은 전반 36분 기성용의 프리킥을 조영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은 전반 종료 직전 서울의 골망을 한 차례 더 흔들면서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소유한 바로우는 침착하게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솟아오른 조규성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0-2로 후반전을 맞이한 서울은 일류첸코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전북 김문환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최철순이 투입됐다. 서울은 측면 수비수 윤종규를 빼고 공격수 박동진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이 선택은 득점을 안겨줬다. 후반 25분 김진야가 턴 동작으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이후 패스를 기성용이 힐 패스로 뒤로 흘려줬고 박동진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서울은 후반 29분 조영욱을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지동원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전북은 2분 뒤 송민규를 대신해 수비수 최보경을 투입해 지키기에 돌입했다.
서울 기성용은 후반 38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꾀했지만 송범근의 손에 잡혔다.
자칫 서울의 분위기로 넘어갈 수 있었던 상황. 전북은 조규성의 쐐기골이 나오며 우승에 다가섰다.
조규성은 후반 4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속도를 올렸다. 그리고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공을 몰고 가다 오른발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우승을 위해 대량 득점이 필요했던 서울은 마지막까지 전북을 몰아쳤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고 전북이 홈 팬들에게 FA컵 트로피를 안겼다.
/전주=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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