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up.review] '조규성 2골 폭발!‘ 전북, 서울 3-1 제압...통산 5회 우승(합계 5-3)

[포포투=정지훈(전주)]

역시 전북과 무관은 어울리지 않는다. 전북이 안방에서 서울을 제압하며 2년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 현대는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2 FA컵' 결승 2차전에서 FC서울을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합계 스코어 5-3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했다.

[전반전] 바로우-조규성의 연속골, 리드 잡은 전북

경기를 앞둔 양 팀이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먼저 홈팀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조규성을 비롯해 바로우, 김진규, 김보경, 송민규, 백승호, 김진수, 윤영선, 구자룡, 김문환, 송범근이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영욱을 비롯해 팔로세비치, 나상호, 기성용, 오스마르, 강성진, 김진야, 김주성, 이상민, 윤종규, 양한빈을 선발로 내세웠다.

서울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윤종규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머리로 떨어뜨려줬고, 이것을 강성진이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선제골의 몫은 전북이었다. 전반 10분 스로인 상황에서 조규성이 받아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김진규가 감각적인 패스로 반대편을 봤다. 이후 문전에 있던 바로우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북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9분 좌측면에서 바로우가 올려준 볼을 송민규가 머리로 내줬고, 김보경이 침투했지만 양한빈이 빠르게 나와 잡아냈다. 결국 전북이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전반 45분 좌측면 바로우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전] 박동진의 만회골, 그러나 마침표를 찍은 조규성

전반에만 2골을 내준 서울이 후반 시작과 함께 강성진을 빼고 일류첸코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슈팅 찬스는 전북이 잡았다. 후반 10분 조규성이 내준 볼을 김진규가 잡아 슈팅을 때렸지만 막혔다. 서울이 반격했다. 후반 11분 기성용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서울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5분 수비수 윤종규를 빼고 공격수 박동진을 투입했다. 이후 전북은 후반 17분 부상을 입은 김문환을 대신해 최철순을 넣었다. 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23분 팔로세비치의 크로스를 나상호가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서울이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24분 우측면 김진야의 크로스를 기성용이 감각적인 힐킥으로 돌렸고, 박동진이 쇄도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서울은 후반 29분 지동원, 전북은 후반 31분 최보경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서울이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38분 기성용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송범근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후 전북은 후반 40분 이승기를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전북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김보경이 연결한 패스를 조규성이 잡아 침투했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승자는 전북이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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