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슬로바키아서 "2025년부터 유럽 전용 중·소형 전기차 생산"

이강준 기자 2022. 10. 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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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는 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슬로바키아를 낙점했다.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2025년부터 유럽 전용 순수전기차(BEV)를 양산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는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위치한 공장(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서 오는 2025년부터 유럽 시장에 특화된 중·소형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체코공장은 2030년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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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사진제공=기아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는 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슬로바키아를 낙점했다.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2025년부터 유럽 전용 순수전기차(BEV)를 양산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는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위치한 공장(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서 오는 2025년부터 유럽 시장에 특화된 중·소형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같은 유럽 현지 전기차 양산 계획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차 체코·슬로바키아를 방문하면서 알려졌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선 이미 현대차 아이오닉5를 양산 중이고, 미국에서도 전기차 양산 계획을 발표했지만 유럽 현지 생산 확대에 대해선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현재 유럽은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방지법)같이 자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우대하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유럽 핵심 공장'…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 지난해 누적 생산 400만대 돌파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서 유럽 현지 모델 씨드가 양산되는 모습/사진제공=기아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는 2006년 12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5월 누적 생산 40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그룹의 유럽 핵심 공장이다. 체코 현대차 공장보다 가동 시점이 약 2년이 빨랐다.

약 192만㎡(약 58만평) 규모에 연간 33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현지 맞춤형 전략 차종인 씨드와 씨드 기반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 모델 엑씨드, 스포티지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11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올해 2월부터는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양산했다.

유럽 시장전동화 차량(하이브리드+PHEV+BEV)은 이미 유럽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끄는 중이다. 기아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만 11만6278대의 전동화 모델을 판매하며 처음으로 유럽 시장 전체 판매에서 전동화 모델 비중이 20%를 돌파했다.

올해 1~9월도 EV6 및 스포티지 PHEV 등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0만3718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었다. 현대차·기아는 2035년 이후에는 유럽에서 100% 전동화 모델만 판매할 방침이다.
전기차 각축장 거듭난 슬로바키아…폭스바겐·스텔란티스 이어 볼보도 전기차 공장 신설
볼보자동차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Recharge)
현대차그룹이 낙점한 슬로바키아는 전 세계 완성차 브랜드의 전기차 각축장으로 거듭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슬로바키아 산업 생산의 50%가 자동차에서 나왔는데, 슬로바키아 GDP(국가총생산)에서 자동차 산업의 점유율은 13%로 가장 크다.

기아 공장을 세운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폭스바겐그룹(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 랜드로버, 스텔란티스(푸조) 등이 슬로바키아 현지 공장에서 전동화 모델을 양산 중이다.

최근엔 볼보도 이곳 전기차 공장 신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볼보는 연간 25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보유한 공장의 착공을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목표다. 볼보는 12억유로(약 1조7100억원)를 공장 건설에 투입하고, 이 중 20%가량을 슬로바키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체코공장의 전기차 양산 준비도 시작했다. 체코공장은 2030년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의 전동화 모델의 도매판매가 올 9월까지 8만704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1% 늘어났다"며 "체코공장은 2035년 유럽 100% 전동화 전환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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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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