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애도기간…“모든 부처 공무원 회식·휴가 사용 자제”

최정훈 2022. 10. 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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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후 내달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진 가운데, 정부가 전 부처 공직자에게 회식과 휴가를 자제하고, 사회적 물의가 우려되는 언행을 금지하라고 지시했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이날 전 정부 부처에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 관련 공문을 내려보냈다.

공문에는 애도 기간 동안 공무원의 단체 회식 등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공직자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등 사회적 물의가 우려되는 언행을 금지하도록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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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 관련 공문 전 부처 전달
과도한 음주·사회적 물의 우려되는 언행 금지·연가 사용 자제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태원 참사 이후 내달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진 가운데, 정부가 전 부처 공직자에게 회식과 휴가를 자제하고, 사회적 물의가 우려되는 언행을 금지하라고 지시했다.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 영향으로 대구 남구 앞산 카페거리 공영주차장에서 열리던 ‘2022 대구 핼러윈축제’가 30일 취소됐다. 사진은 행사장 앞에 설치된 이태원 압사 사고 희생자 애도 현수막.(사진=연합뉴스)
30일 정부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이날 전 정부 부처에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 관련 공문을 내려보냈다. 이번 공문은 이태원 참사 관련 애도를 표하고 애도기간 동안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문에는 애도 기간 동안 공무원의 단체 회식 등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공직자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등 사회적 물의가 우려되는 언행을 금지하도록 명시했다. 또 시급하지 않은 행사와 국내외 출장도 자제하도록 했다.

애도 기간 중 공무원들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연가 사용도 자제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애도를 표현하는 검은 리본을 패용하고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는 등 공직 기강에 관련된 내용도 명시했다.

앞서 이날부터 내달 5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으며, 서울시 내에 합동 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애도 기간에는 전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기로 했다”며 “또한,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애도 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정훈 (hooni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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