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추모 기간에 사고 우려…축제·핼러윈 행사 잇단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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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11월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정부·지방자치단체·기업 등은 축제, 콘서트, 행사 등을 취소하고 추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관 합동으로 31일 서울 중구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열 예정이었던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폐) 개막식 행사를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핼러윈 미식파티 행사를 취소했으며, 스마트싱스 일상도감 광고 캠페인 중 고스트 편 노출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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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케이팝 콘서트 “인파 몰려 사고날까” 선제 중단
유통·호텔·편의점·가전업계 핼러윈 관련 이벤트 취소
이태원 참사로 11월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정부·지방자치단체·기업 등은 축제, 콘서트, 행사 등을 취소하고 추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관 합동으로 31일 서울 중구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열 예정이었던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폐) 개막식 행사를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코세페 추진위 쪽은 “본 행사를 전면 취소하지는 않기로 했으며, 예정대로 할인 행사를 진행할지는 개별 기업 단위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기로 한 ‘청와대 가을을 물들이는 K클래식’ 행사 1·2회차 공연을 취소한다. 7·11일 예정된 3·4회차 공연 개최 여부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30일 저녁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 케이팝 콘서트’를 취소했다. 올해 6회를 맞는 이 행사는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다가 올해 정상 개최될 예정이었다.
지역별로 예정된 핼러윈 축제도 잇따라 중단됐다. 28~31일 서울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할로윈 인 홍대’ 페스티벌 주최 쪽은 이날 모든 프로그램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30일 서울 대학로에서 핼러윈 콘셉트로 열릴 예정이었던 ‘웰컴 대학로 폐막파티’도 취소됐다. 전남 무안군·곡성군과 전북 익산시가 개최할 예정이던 핼러윈 관련 축제와 이벤트도 모두 취소됐다. 제주 중문과 민속촌에서 각각 예정된 ‘중문 핼러윈 페스티벌’과 ‘핼러윈 디제이 파티’ 일정도 취소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뒤 첫 핼러윈을 맞아 각종 이벤트를 준비했던 유통·호텔 업계 등도 관련 행사를 잇따라 취소했다. 용인 에버랜드와 잠실 롯데월드 등 테마파크는 다음달까지 이어지는 모든 축제를 중단·취소했다. 지난달 2일~다음달 20일까지 핼러윈 축제를 기획했던 에버랜드는 이날부터 퍼레이드, 거리공연, 불꽃쇼 등을 진행하지 않는다. 롯데월드 역시 지난달 2일 시작해 다음달 1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핼러윈 관련 상설·특별행사 등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백화점·마트·아울렛·온라인몰 등에서 진행하던 핼러윈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관련 상품 폐기에 나섰다. 편의점 업계와 호텔업계 역시 핼러윈 관련 홈배송 서비스나 특별 주류·음료 판매 등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관련 장식도 철거하기로 했다.
가전업계도 핼러윈 관련 제품 체험 행사와 이벤트 등을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핼러윈 미식파티 행사를 취소했으며, 스마트싱스 일상도감 광고 캠페인 중 고스트 편 노출도 중단했다. 엘지전자는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씽큐 방탈출 카페'에서 하던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중단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산업팀·문화팀·전국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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