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책기구 구성…"수습·대책 마련, 사고 원인 규명"

민주당은 오늘(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당내 대책기구를 구성해 피해 수습과 대책 마련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기구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박찬대 최고위원이 맡아 운영키로 했다"며 "조심스럽긴 하지만 실무적 차원에서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가장 중요하고 우선시해야 할 것은 피해 수습과 대책 마련"이라며 "이를 위한 초당적 협력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사고 원인 규명에 대해서는 대책기구에서 아마 하게 될 것이며 그것은 차후에 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소집해 행정안전부 등을 상대로 긴급 현안 질의를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예정된 전국위원장 선거 일정을 전면 중단·연기하는 등 사태 수습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당초 이날은 전국위원장 선거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김 대변인은 "가을철이라 당내 지역별 축제성 행사들이 많았는데 다 취소하기로 했다"며 "곳곳의 정치 구호성 현수막들도 다 철거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다음 달 초 예정된 국회 운영위 등 국정감사 일정과 관련해서는 "이 문제로 국회 일정이 중단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